과제를 하느라..그러니까 해부학 134장 하느라 개인그림 일주일 넘게 쉬었더니
퇴화가 이리도 쉽게 오는 것이더냐.
어떻게 피할수도 없는 '과제'때문에 그림이 3~4달쯤 퇴화할수있니.
진짜 울수도없고....울고싶다...
선쓰는것도 필압도 얼굴그리는것도 남자그리는것도 여자그리는것도 다어렵다.
그 손에 익었던 느낌이 영 안돌아온다. 그림그리는게 재미도 없을 뿐더러...그림체 다 어디로 갔니.
그렇게 힘들게 이런저런거 보며 연구한 내 그림체 어디갔니.
남들 발전할때 이렇게 퇴화해도 되는거니...
덕분에 비커 달리기도 참 힘들다.
내가 세상에 전신그리는게 '재밌'다고 했던게 엊그제같은데.
심지어 험버트 전신만 해도 꽤 재밌게 그렸는데.
그림 올리지도 못하겠고 비커 달리지도 못하겠다...
어케 손 되돌리기 전까진...이런걸 재활훈련이라고 하나.
과제를 안할수도 없고. 교수가 나한테 주는것도 없는데.